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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멸종 위기의 해양 생물과 스쿠버 다이빙 2탄

by 디로링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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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듀공

바다소의 일종입니다. 보통 산호초가 있는 얕은 바다에서 살며 아프리카, 홍해, 호주 등에 서식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호주 일대에 살고 있습니다. 초식성 포유류이며 해초만 고집하여 먹기 때문에 바닥에 해초 군락이 있는 곳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다 자란 개체는 보통 2m 정도로 몸무게는 250kg 정도입니다.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더 크다고 합니다. 수명이 상당히 긴 편인데 가장 오래 산 개체는 73살입니다. 천적이 적은 편이지만 범고래 상어등의 사냥감이 됩니다. 종종 숨을 쉬로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깊은 수심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보통 2분 30초 정도에서 최대 6분간 숨을 참고 잠수가 가능합니다. 듀공은 다른 포유류들보다 늦게 성적으로 성숙해지기 때문에 첫 출산이 10-17세 정도라고 합니다. 임신기간도 13-15개월이라는 긴 임신기간을 가지며 한 마리의 새끼만 낳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식이 빠르지 않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 등급이 매겨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듀공의 상업적 거래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듀공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적지 않은 듀공들이 어망에 걸려 목숨을 잃는데, 이는 수중 호흡이 불가능한 듀공이 어망에 걸려 익사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2. 매부리바다거북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인 종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다른 바다거북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반적으로 몸이 납작한 편입니다. 구부러진 부리와 톱날같이 갈라진 등딱지로 이들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제 자연 보호 연맹은 상태가 위급하다고 평가하였으며 국제 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 거래에 관한 조약에 따라 매부리바다거북을 포획하는 것과 생산품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매부리바다거북은 넓은 분포 범위에서 살고있으며 인도양을 비롯하여 태평양과 대서양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보통 열대 해양에서 살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에 대규모 산란장이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쪽에서는 홍해와 인도, 인도네시아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도 매부리바다거북의 산란장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라카이 섬이 그중 하나입니다.

 

3. 전자리상어(Angle shark)

상어라기보다는 가오리와 비슷하게 생긴 상어입니다. 날개와 흡사하게 생긴 가슴지느러미와 골반지느러미가 있으며 바닥의 모래 혹은 주위 환경에 맞게 자신의 색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빨은 작지만 매우 뾰족하고 날카로우며 머리 측면에 다섯개의 아가미가 존재합니다. 보통 갑각류나 두족류, 물고기를 먹는 육식성 물고기입니다. 몸길이는 2.5m 정도로 상어과 중에서는 중형정도에 속합니다. 주로 대한민국의 서해, 남해, 동해, 일본, 대만과 중국에서 서식합니다. 수심 100m 이상의 깊은 해저 바닥에서 서식합니다. 보통 9월-11월의 가을에 산란기를 가지며 이듬해 봄에서 여름에 2-10마리 정도의 유어를 출산합니다. 국제 자연 보전 연맹에서 정한 위급의 멸종위기종으로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어종입니다.

 

4. 환도상어

평균적인 길이가 3.4m인 환도상어속에 속한 상어 중 가장 작은 종입니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따듯한 바다에 서식합니다. 원양성 어류이며 특정 장소에서만 연안에 접근합니다. 긴 꼬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꼬리로 먹잇감을 때려 기절시킨 다음 잡아먹습니다. 긴 지느러미를 갖고 있는 탓에 샥스핀 요리로 이용되기 때문에 많이 어획되었으며 세계 자연 보전 연맹에 의해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받고 있지는 못하여 합법적으로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환도상어는 필리핀의 말라파스쿠아(Malapascua)라는 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말라파스쿠아의 주변 해산에서 환도상어들이 매일 찾아와 작은 물고기들로부터 몸을 청소받는다고 합니다. 

 

5. 대왕고래(흰수염고래, 청고래)

단일 개체의 크기 기준으로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입니다. 몸길이는 33m, 몸무게는 150-160톤에 달합니다. 심장의 무게만 1톤에 달하며 머리가 몸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수염고래의 일종이며, 몸은 회색, 청색을 띠고 입 안에 수염이 나있습니다. 성체 대왕고래는 크릴새우를 평균 4톤씩 먹는다고 합니다. 물론 크릴새우 외에도 멸치나 정어리 같은 작은 물고기를 먹고사는데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많은 양의 먹이를 먹어야 하고 그에 따라 끊임없이 먹잇감을 찾아 전 세계의 대양을 떠돌아다닙니다. 주로 먹이가 풍부한 남극해와 북극해에서 자주 발견되며 정말 드물게 한국의 동해안 앞바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명은 100년 이상으로 깁니다. 인간들의 계속된 포획으로 개체군이 많이 줄었고 멸종 직전인 수천 마리 정도로 줄었으나, 고래 사냥을 금지하는 법 덕에 최근에는 개체수가 조금씩 늘어났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은 2,000종 이상이라고 합니다. 환경오염이나 인간의 어업활동 등으로 인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입니다. 스쿠버 다이빙과 멸종 위기 동물이 무슨 관계가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스쿠버 다이버들이 바다의 생태계를 망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종종 들려오는 뉴스에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다이버들이 멸종 위기종을 괴롭혔다는 글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하여 앞장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기에 처한 해양 동물들을 구해주거나 다이빙을 하며 쓰레기를 주워오는 등의 실천을 하는 그린 다이버들이 더 많으며, 이들 모두 바다와 해양 생물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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