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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리브어보드로 떠나는 다이빙 투어 2탄

by 디로링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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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는 리브어보드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과 리브어보드로 추천하는 지역 세 군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에 이어서 리브어보드로 떠날 수 있는 지역을 추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브어보드로 가기 좋은 지역 4.투바타하 리프

투바타하 리프는 필리핀의 술루해역에 위치해있습니다.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93년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뛰어난 수중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환경보호가 잘 된 지역이기 때문에 연중 리브어보드가 허락된 곳은 아닙니다.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오직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만 리브어보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합니다. 국립공원 입장료 100불을 리브어보드 이용 시 미리 지불해야 합니다.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공항으로 입국하여 리브어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600여 종의 물고기, 300여 종의 산호와 11종의 상어 그리고 13종의 고래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가성비 높은 리브어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라 얀 렉(Malayan Wreck)과 샤크 에어포트(Shark Airport), 아모스 락(Amos Rock), 트리거 피시 시티(Trigger Fish City) 등이 대표적 포인트입니다. 조류만 세지 않는다면 대부분 포인트가 초심자들에게도 부담 없는 편입니다.

 

리브어보드로 가기 좋은 지역 5.코모도

인도네시아 라부안바조(Labuan Bajo)를 통해 갈 수 있는 코모도입니다. 코모도는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며 198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코모도 드래건의 야생 서식지라는 세계 유일무이 장소이기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코모도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에서 8월입니다. 바다가 잔잔하고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다이빙을 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6월에서 8월은 코모도로 전 세계 다이버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리브어보드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됩니다.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듀공을 비롯하여 만타, 상어, 고래상어들을 볼 수 있으며 종종 코모도 드래건들이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이버들이 으뜸으로 꼽는 곳으로는 빨강, 파랑, 주황빛으로 빛나는 형형색색의 담셀피시와 아티아스 떼가 끝없이 펼쳐지는 경이로운 경험이 가능한 바투보롱(Batu bolong)입니다. 또한 그루퍼, 잭 스쿨링, 나폴레옹 레이스, 푸질리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캐슬락(Castle Rock)과 만타가 떼로 모여드는 만타앨리(Manta Alley) 등이 대표 인기 포인트입니다. 코모도의 남부 지역을 북부에 비해 수온이 낮고 시야가 좋지 않지만 풍부한 플랑크톤으로 인하여 만타, 상어, 고래상어 등의 대형 어종을 볼 수 있습니다. 코모도의 남부는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최소 6박 이상의 일정을 잡아야 코모도를 충분히 즐기고 올 수 있습니다.

 

리브어보드로 가기 좋은 지역 6. 시파단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시파단섬은 한국에서 직항이 없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 혹은 코타키나발루를 경유해 타와우(Tawau)공항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1981년 해양 보호구역이 되었으며 다이빙으로 큰 인기를 얻는 지역입니다. 시파단의 바다에는 정말 많은 바다 거북이가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의 다이빙으로도 10마리가 넘는 거북이를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시파단 섬에서 거북이를 보호 관찰하고 매년 많은 거북이를 인공 부화시켜 바다에 내보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대규모의 바라쿠다 스쿨링, 험프헤드 패롯피쉬, 잭피시, 귀상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시파단은 하루 120개의 퍼밋이 있는데 주변 리조트와 리브어보드에 할당되어 있기 때문에 시파단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라쿠다 포인트(Barracuda Point), 사우스포인트(South Point), 행잉가든(Hanging Garden) 포인트 등이 있습니다. 시파단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서는 해양생물 보호와 산호회복을 위하여 매년 11월 한 달간 시파단 섬을 폐쇄합니다. 이는 2020년부터 적용되어 왔으며 이 시기에는 시파단 섬의 퍼밋을 받을 수 없습니다.

 

리브어보드로 가기 좋은 지역 7. 라자암팟

라자암팟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다이빙 사이트입니다. 소롱(Sorong) 공항에서 라자암팟으로 갈 수 있으며 1,500개가 넘는 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최후의 파라다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다양한 수중생물과 풍부한 산호초 생태계를 갖고 있습니다. 라자암팟 지역이 워낙 넓고 방대해서 최소 10박 이상의 코스를 추천합니다. 라자암팟의 수온은 27-29℃로 연중 일정한 편이며 1,500 여종의 어류와, 530 여종의 산호가 살고 있습니다. 산호 종류의 75%는 라자암팟에서 볼 수 있고 수중생물의 70% 이상이 이 라자암팟에 살고 있으니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마크로, 대형어종, 산호 다이빙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베스트 다이빙 사이트 TOP10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포인트는 1회 다이빙으로 300여 종의 해양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기록된 케이프 크리(Cape Kri)와 575종의 산호와 그 위를 헤엄치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멜리사의 정원(MElisa's Garden), 연중 내내 만타를 볼 수 있는 만타 샌디(Manta Sandy) 등이 있습니다. 라자암팟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워베공 상어, 범프헤드 패럿피시, 폰토히 피그미해마, 블루링 옥토퍼스 등의 희귀 생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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