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타레이(대왕쥐가오리)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대왕쥐가오리입니다. 날개 같은 넓은 지느러미로 우아하게 유영하는 만타 레이를 보고 있으면 황홀한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현존하는 가오리류 중에서 가장 큰 종이며, 학명은 모불라 비로스트리스(Mobula birostris)입니다. 다이버들에게는 주로 만타 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서 "만타(Manta)"는 스페인어로 담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평균 지느러미 너비가 3-4.5m에 체중이 1톤 정도 나갑니다. 날개의 길이가 최대 9m에 몸무게가 2톤이 넘는 개체도 있습니다. 대왕쥐가오리는 북반구와 남반구 열대, 온대 지역에 걸쳐 분포해 있습니다. 한 지역에 머물지는 않고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어류이며 육지에서는 멀리 떨어진 바다에 서식하고 햇빛이 잘 드는 수면 가까이에서 활동하며 플랑크톤 같은 미세 생물을 먹고 삽니다.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이버들이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온순한 성격 때문에 밀렵의 대상이 되기 쉬웠습니다. 대왕쥐가오리의 피부와 아가미 등을 얻기위해 필리핀이나 멕시코에서 밀렵을 하고 있으며, 특히 대왕쥐가오리의 아가미는 중국에서 약재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대왕쥐가오리의 개체수에 대한 경고가 이뤄졌으며, 밀렵되는 개체수에 비하여 낮은 번식력이 개체수 조절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IUCN 적색 목록에서 대왕쥐가오리는 취약(VU)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2. 고래상어
현재 살아있는 어류 중 가장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진 고래상어입니다. 확인된 개체 중 가장 큰 개체는 길이가 20m에 몸무게가 23.5톤입니다. 약6천 만년 전부터 살아왔다고 하며, 고래상어의 수명은 70년이라고 합니다. 주로 열대 지방의 따뜻한 바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정 시기마다 먹이를 먹기 위하여 해안에 모이는 습성이 있으며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호주 서쪽,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볼 수 있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종종 목격됩니다. 고래상어는 아주 거대한 몸빕에 큰 입을 가지고 있지만 아주 작은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사는 동물입니다. 플랑크톤 외에도 작은 해조류나 크릴, 작은 물고기나 생선 알 등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이빨이 있던 흔적은 남아있으나 현재 고래상어는 이빨이 없으며 섭취하는데 아무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입을 크게 벌리고 앞으로 나가면서 물과 먹이를 입속으로 밀어 넣으며 여과 섭식을 하거나 흡입 섭식을 합니다. 어째됐든 여과 기관에서 물과 먹이를 분리하여 섭식생활을 하며 종종 고래상어가 기침하는 모습도 목격되는데, 이는 사람이 기도의 이물질을 뱉어내기 위해 기침을 하듯 고래상어는 여과 기관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청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고래상어 역시 사람은 공격하지 않는 유순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새끼 고래상어는 성격이 매우 순해서 사람들과 장난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에 의하여 위기/취약으로 분류되어있으며, 몇몇 나라에서는 고래상어를 상업적 목적으로 포획하거나, 판매, 수출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나라에서 밀렵되고 있고, 이를 제한하기 위한 각종 단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가리비귀상어
가리비귀상어는 다른 귀상어들과 마찬가지로 머리모양이 망치 형태로 된 것이 특징입니다. 등쪽이 푸른색과 갈색의 혼합된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상어로 분류되어 있으며 오히려 사람을 보면 피하는 특성을 가진 상어입니다. 너무 싶은 수심에 있지 않고 이동할 때는 보통 밤에 이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가리비귀상어의 망치 모양의 머리는 특수 감각 세포와 로렌 치니 기관이 있어 먹이를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로 멸치와 청어, 정어리, 꽁치 들의 물고기 등을 먹습니다. 가리비귀상어의 주요 서식지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의 열대와 아열대 바다입니다. 주로 수심 암초나 자갈, 모래, 진흙이 많은 곳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무리생활을 하는 편이며 6월에서 8월의 여름에 산란기를 갖습니다. 현재 가리비귀상어는 국제 자연보호연맹(IUDC)이 정한 멸종위기등급에서 위급의 등급으로 매우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개체수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4. 나폴레옹피시(Humphead wrasse)
다이버들에게는 나폴레옹피시로 잘 알려진 물고기입니다. 홍해, 인도양, 태평양에 분포되어 있으며 산호초 지대에 주로 서식합니다. 단독으로 생활하며 낮에는 먹이 활동을하고 밤에는 산호초 밑에서 잠을 잡니다. 놀래기과로 대형 어종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약 1m 정도이며 2.3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머리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혹이 나폴레옹의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나폴레옹피시라고 불립니다. 파란색과 초록색의 몸통색과 검은 세로줄 무늬가 특징입니다. 단단한 이빨을 갖고 있어 갑각류나 불가사리 성게 등을 깨 먹습니다. 가장 큰 특이점은 일부 암컷이 9살이 된 이후에는 수컷으로 성전환을 합니다. 번식기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다가 산란과 수정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육식성인 대형 어종이지만 사람을 해친 사례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다에서 만나는 나폴레옹피시는 호기심이 많아 다이버들을 지켜보며 졸졸 따라 가니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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