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쿠버 다이빙에서 사용하는 주요 수중 계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잔압계
잔압계(SPG. Submeasible Pressure Gauge)란 수중 압력계로 실린더(탱크)의 기체 잔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 입니다. 실린더의 잔압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압력조절 없이 고압호스로 1단계의 고압 포트로 연결됩니다. 보편적으로 잔압의 단위는 bar(바)로 사용합니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시 실린더에는 200bar의 압축공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호스로 연결된 잔압계는 보통 왼손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세팅됩니다. 물속에서는 공기 없이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수시로 잔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 다이빙 타임을 설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잔압계는 300 bar까지 압력을 측정할 수 있으며 50 bar 밑으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수면까지 돌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체량을 알려줍니다.
요즘에는 1단계에 트랜스미터를 설치하여 다이빙 컴퓨터에서 잔압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도 나오고 있어 아날로그 잔압계를 달지 않는 다이버들도 있으나, 안전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장비는 필수로 부착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심 게이지
수심 게이지(Depth gauge)는 현재 다이버가 위치한 수심을 표시해줍니다. 다이버가 안전한 수심을 유지하고, 하강과 상승 속도를 조절할 때 사용됩니다. 보통 잔압계와 함께 2 in 1 콘솔형태 혹은 나침판까지 더해진 3 in 1 콘솔형태로 구성됩니다. 수심 게이지 또한 요즘에는 다이빙 컴퓨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값이기 때문에 의외로 고장이 많이 나는 아날로그 수심계는 굳이 쓰지 않는 다이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 다이브 컴퓨터
요즘의 다이브 컴퓨터는 다이빙을 편리하게 해주는 보조 장치를 넘어 필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이브 컴퓨터는 다이빙 중 다이버에게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필수 장비 입니다.
기종에 따라 제공하는 정보들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수심을 측정하고 다이빙 시간을 기록하며 무감압 한계 시간 계산, 상승 속도 경고, 수온 측정 등의 정보를 다이버에게 전달합니다.
다이브 컴퓨터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본인의 다이브 스타일입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수중에서의 조작이 쉬운 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물속에서의 시인성도 중요합니다. 다이브 컴퓨터가 아무리 많은 정보를 표기해 준다 해도 시안성이 좋지 않아 잘 보지 못한다면 있으나 마나 한 다이브 컴퓨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충전식인지 배터리 교체형인지 교체형이라면 본인이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지 충전주기, 배터리 교체주기는 얼마정도 되는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다이빙 전용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다이브 컴퓨터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 다이브 컴퓨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4. 나침반
나침반은 우리가 흔희 알고있는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 물 속에서 방향을 확인하고 유지하며 다이빙 포인트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물속에서는 지형지물이 부족하고 마스크의 착용으로 시야가 제한되어 방향감각을 잃기 쉽습니다. 그럴 때 나침반을 사용하면 다이버가 진행할 방향 혹은 진행해 온 방향을 알 수 있으며 물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다이빙 협회에서는 내비게이션 교육을 통하여 교육생들에게 나침반 사용법을 가르쳐 위급 상황에서 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육생들도 반복 학습을 통해 위급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숙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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